제넥신 급락의 이유는???

제넥신이 14일 급락했습니다.

 

제넥신은 11일(금) 시간외에서 7%대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11일 장마감 후 나온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공시 덕분이었습니다.

 

제넥신이 유전자가위 개발 업체인 툴젠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시장에서 큰 호재로 받아들이는 듯 했습니다.

 

제넥신은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로 유전자세포치료제(CAR-T)를 대량 생산하고, 지속형 인터루킨-7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몸에서 항암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CAR-T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두 회사의 만남이 커다란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위의 공시가 발표된 동일 시점에 또다른 공시가 나왔습니다.

 

 

이는 "투자판단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였는데요, GX-19/GX-19N의 제 1/2a상 임상시험 계획 변경 승인의 건이었습니다.

 

공시내용에는 어떤점이 변경되었는지 명확하게 기록되지 않아, 확인이 힘들었습니다. 1/2a상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14일인 오늘 장중 14시 이후로 7% 가까운 급락이 나오면서 확인된 사실은 허망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거래량이 터지면서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GX-19가 임상1상 데이터에서 해외 백신들보다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항원 단백질을 추가해 2세대 백신인 GX-19N을 개발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애초에는 12월부터 2/3상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새로운 물질로 1/2a상을 승인받은만큼 기다림의 시간이 더욱 길어질 듯 합니다.

 

속도보다는 안전성을 중시하며 완벽한 백신을 향해 전진하던 제넥신이,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 새로운 임상을 진행한다는 건 주주들에게 큰 날벼락임이 틀림없습니다.(저도 참 마음이 무겁네요) 배신감을 느끼시는 주주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주주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꿔버린 제넥신이 신뢰를 회복할 길은 단지 전력을 다해 백신 개발에 집중하여 빠른 시일 내에 성공으로 이끌 방법 밖엔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