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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미드 오피스 The Office와 오피스가 낳은 최고의 스타 스티브 카렐 Steve Carell

by 아구아s 2020. 12. 7.

 

미드 The Office 한번쯤은 모두들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The Office는 물론 미국, US 버전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오피스는 영국에서 Ricky Gervais와 Stephen Merchant가 제작해서 인기리에 2시즌이 방영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리메이크 버전이 대히트를 치게 되어, 프랑스, 독일, 캐나다, 칠레, 이스라엘에 이어 스웨덴까지 리메이크 방영되었습니다. 

 

 

 

 

Steve Carell(이하 왼쪽 배우 이름) - Michael Scott

 

마이클 스캇은 던더 미플린 스크랜튼 지점의 지점장입니다. 자기 자신은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상사라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에게 장난치는 것과 조크를 던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눈치가 다소 없어서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 처리보다는 개인 관심사가 더 중요한 인물입니다.

 

Rainn Wilson - Dwight Schrute

드와이트 슈루트는 마이클 스캇을 보좌하는 부지점장입니다. 누구보다 마이클 스캇을 성실하게 떠받들며 짐 핼퍼트를 앙숙처럼 생각합니다. 세일즈맨으로서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지만 사회성이 결여된 성격 탓에 자주 놀림받는 인물입니다.

 

 

 

 

John Krasinski - Jim Halpert

짐 핼퍼트는 능력있는 세일즈맨입니다. 던더 미플린 스크랜튼에서 가장 영리한 인물로 종종 드와이트를 골려먹는 장난을 치면서 시간을 보내는 인물입니다. 팸 비즐리와의 썸씽관계 또한 드라마를 풀어가는 하나의 키 포인트입니다.

 

Jenna Fischer - Pam Beesly

팸 비즐리는 접수원(receptionist)이고 항상 회사 내에서 짐 핼퍼트와 수다를 떨고 장난도 치면서 친구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갑니다. 팸은 창고직원 로이와 약혼한 관계입니다. 

 

 

 

 

이 네 명의 인물을 필두로 종이 회사 '던더 미플린'의 스크랜튼 지점 내에서의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식상한 회사 오피스 내에서 웃음을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이 이를 커버합니다. 거기에 모큐멘터리(Mockumentary)*라 이름 붙여진 독특한 장르가 더해지면서 웃음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 드라마 내에서 카메라가 연기자를 따라다니면서 촬영을 하며, 따로 드라마 속 인물이 일어난 사건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기법

 

 

이런 장면들 익숙하신가요? Mockumentary!

 

 


 

무엇보다도 지점장 역할을 맡은 스티브 카렐의 코미디 연기력은 환상적입니다. 

저는 오피스를 보고 스티브 카렐이라는 배우에 빠져들었을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오피스로 미국 TV 시상식인 Primetime Emmy Awards에서 Outstanding Lead Actor부문에서 한번도 수상하지 못해 논란이 많이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2005 Golden Globe Awards Best Actor in a Television Series Musical or Comedy부문에서 마이클 스캇 역으로 수상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상과는 인연이 없는 스티브 카렐입니다. 

 

Golden Globe 수상

 

영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스티브 카렐은 시즌 7이 끝나고 오피스를 떠날 것을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시즌7이 끝나고 시즌 8,9가 계속되었음에도(필자는 그 이후에도 재밌게 보았지만) 그가 떠난 뒤의 시청률 하락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스티브 카렐이 맡은 마이클 스캇 이외에도, 드와이트 슈루트의 똘끼, 짐 핼퍼트의 장난(prank), 짐 핼퍼트와 팸 비즐리의 사랑 등등 등장인물 간의 케미스트리가 폭발하는 시리즈 The Office는 다른 드라마보다 정말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Nielsen Ratings에서 발표한 시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는 540만명(102위)의 평균 Viewers를 기록하며 낮은 순위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즌2가 시작할 시기에 스티브 카렐이 주연으로 출연한 '40살까지 못해본 남자(The 40-Year-Old Virgin)'가 히트를 치며 오피스 시청률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시즌 2는 800만명(67위)의 Viewers를 끌어모았고 이는 이 당시 NBC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시청률은 상승세를 그리며 시즌 5에 이르러서는 900만명(52위)까지 찍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카렐이 시즌 7 이후 오피스를 떠나면서 시청률은 급락했고, 시즌8, 시즌9가 시청률 87위, 94위를 각각 기록하며 종영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The Office를 지인들에게 권하면서 시즌1은 그냥 맛보기로 봐도 좋다, 시즌1은 별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시즌2부터는 재미있으니 시즌1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하는데, 그건 아직까지도 그렇습니다. 이는 위 시청률에서도 반영되는 말이긴 합니다만, 시즌1은 그냥 그저 그렇습니다. 사실은, 대부분의 미드나 미콤은 시즌1보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The Office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시즌1, 시즌2, 시즌3, ... 계속 보시다보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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