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LB/Baltimore Orioles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리빌딩 중... 현상황은?(선발투수편)

by 아구아s 2020. 12. 25.

 

다들 아시는 것처럼,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리빌딩 중입니다. 오리올스 리빌딩의 현상황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선발과 불펜투수 로스터에 메이저리그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단 한 명입니다. 17시즌 이후 4년 57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알렉스 콥입니다.

 

Alex Cobb

콥은 2019시즌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3년간 7승 22패 5.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볼티모어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사실 콥은 탬파베이 시절 굉장히 안정적이고 기복 없는 선발투수여서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될 줄은...

 

2021시즌 이후 FA가 될 예정인 콥은, 상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컨텐더 팀으로의 트레이드가 가능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출전한 선수는 총 10명이 있었습니다. 1경기만 뛴 브루스 짐머맨을 제외하고 9명의 리스트를 살펴보자면,

40-man Roster
알렉스 콥 32세 2승 5패 52.1이닝 ERA 4.30 FIP 4.87
존 민스 27세 2승 4패 43.2이닝 ERA 4.53 FIP 5.60
호르헤 로페즈 27세 2승 2패 38.1이닝 ERA 6.34 FIP 5.28
키건 에이킨 25세 1승 2패 25.2이닝 ERA 4.56 FIP 3.27
딘 크리머 24세 1승 1패 18.2이닝 ERA 4.82 FIP 2.76
Free Agent
애셔 워저하우스키 31세 1승 3패 37.0이닝 ERA 6.81 FIP 6.68
토마스 애셜만 26세 3승 1패 34.2이닝 ERA 3.89 FIP 5.76
웨이드 르블랑 35세 1승 0패 22.1이닝 ERA 8.06 FIP 6.73
Trade('20/08/30)
토미 밀론 33세 1승 4패 29.1이닝 ERA 3.99 FIP 3.9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20 선발진의 WAA(Win Above Average)는 메이저 30팀 중 24위를 마크했습니다.

 

참담했던 선발진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본 것은,

 

볼티모어 팜에서 자란 존 민스, 키건 에이킨(16년 2라운더), 딘 크리머(LAD출신 - 마차도 트레이드 카운터파트)가 선발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19시즌 볼티모어의 1선발 옵션으로 급부상했던 민스는 올시즌 초 흔들렸지만, 마지막 4경기에서 2승 2패 1.52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x7bJWxJ3Wg

 

좌완 키건 에이킨은 16년 2라운더로, ERA보다 낮은 FIP를 보였는데 이는 굉장히 높았던 에이킨의 높은 삼진율(9이닝당 삼진 12.27) 때문입니다. 에이킨은 무브먼트와 회전율이 굉장히 좋은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볼티모어는 19년부터 에이킨에 오프스피드 피치에 포커스하라고 주문했고, 슬라이더(슬러브 성)와 체인지업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브레이킹볼(커브와 슬라이더)의 컨트롤이 잘 잡히지 않아 볼넷율이 좀 높은 것은 흠이지만, 충분히 21시즌에도 레귤러 선발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E6M05P85qA

 

 

 

 

딘 크리머는 마차도 트레이드로 볼티모어로 넘어온 선수로, 97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볼의 조합이 환상적인 투수입니다.

 

특히 커브볼은 여러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극찬받는데, 언제든 바깥쪽 꽉찬 코스로 던질 수 있으며 헛스윙률이 높은 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크리머의 패스트볼 또한 에이킨처럼 회전율이 높고 움직임이 좋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9이닝 당 5.79에 이르는 볼넷이 가장 큰 단점으로, 마이너리그 통산 BB/9 3.13정도로만 회귀해준다면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ALl8m7WZAk

 

민스, 에이킨, 크리머의 공통점은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매우 뛰어나고 많은 삼진율을 자랑하지만, 땅볼 유도보다는 뜬공으로 아웃을 잡는 유형입니다.

 

혹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지거나 변화구의 발전이 뒤쳐진다면 캠든 야즈에서 피홈런을 많이 내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년 시즌 이들과 함께 파트너를 이룰 선발투수가 누가 될지가 궁금해지네요. 아직 오리올스는 FA나 웨이버 시장에서 움직임을 보이진 않는 모습입니다.

 

 

 

 

내년 데뷔에 가까워진 볼티모어 팜 유망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완 마이클 바우먼(17년 3라운더)

좌완 잭 라우더(17년 2-Competitive Balance라운더)

좌완 알렉산더 웰스(호주 출신 FA계약)

우완 코디 세들락(16년 1라운더)

 

아직 완성형 투수가 많지 않은 로테이션의 리빌딩을 완성하려면 아직 2-3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