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 홀딩스, 주가가 60% 이상 대폭락하는 사태를 맞이하다! (+ 18일 새벽 현재 다시 폭등중!)

 

지난 밤, 중국의 유인드론 전문 기업인 이항 홀딩스의 주가가 대폭락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124.09달러에서 46.30달러까지 폭락(62.69%)하였으며, 시가총액 기준 4조 7000억원이 증발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시간 2월 17일 아침 기준. 떨어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항 홀딩스 주가 폭락의 이유

 

이항 홀딩스의 폭락 이유는 글로벌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리서치가 발행한 공매도 리포트 때문입니다.

 

이항의 주가 상승이 맞이할 폭락의 운명

 

그럼, 울프팩리서치의 리포트에 따라 밝혀진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이항과 계약 관계인 회사의 정체?

 

이항과 800억여 원의 계약을 맺은 쿤샹(Kunxiang)은 계약 당시 설립된지 9일 된 기업이었으며, 계약서 상 회사의 주소지 3개 중 2개가 거짓 주소였다고 밝혀졌습니다.

 

1곳은 일반 호텔이었고, 다른 1곳은 한 빌딩의 13층이라고 기재되어 있었지만 알고보니 그 빌딩이 11층짜리 빌딩이었던 것이었죠.(황당...;)

 

이를 통해 울프팩리서치는 이항과 쿤샹 간의 계약 거래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항이 조작된 판매 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 제품보다도 이항 주가의 의도적 상승을 노리는 고객들과 허위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2. 이항에 생산시설이 없다?

 

이항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한 울프팩리서치는, 드론 생산을 위한 어떠한 생산시설도 찾아볼 수 없으며, 생산장이 텅 비어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죠.

 

 

애초 울프팩리서치가 기대했던 모습은, 중국의 농업용 무인 드론 생산 기업인 광저우의 XAG 생산 시설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세요)

 

정말 비교가 많이 되죠..?

 

 

 

3. 영문판과 중문판의 보도자료가 서로 다르다?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는 보도자료?

 

이항이 영문판 보도자료에서는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상업적 승인을 받았다고 했지만, 중문판 보도자료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는 지적 또한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이항은 자사의 드론 기종 EH216이 미국, 캐나다에서 여객 등급용 장기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당국에서는 특정 조건에서만 시험 비행이 가능한 정도로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해, 사실 관계가 크게 다르기도 했습니다.

 

서학개미의 울분

 

이항 주가의 폭락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 서학 개미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국내 투자자의 이항 투자 금액은 2월 16일 기준 60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 주식 중 보관규모 9위에 해당됩니다.

 

이항 홀딩스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유인드론 상업화에 성공해 드론 택시의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히며 전세계 주주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Update

금일 장에서는 갑작스러운 폭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시간 2월 18일 오전 12:09분 현재 73달러로, 전날에 비해 58% 가량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다시 올라간다 꽉 잡아!! (한국시간 2월 18일 새벽 12시경 기준)

 

위 폭등에 대해서는 또다른 분석글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