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 기업은 믿거다/(과거) 바이오 기업 분석

신풍제약, 2020년 증권가의 태양

by 아구아s 2020. 12. 2.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올해(~11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종목으로 꼽혔습니다.(우선주는 제외)

상승률은 1723.2%로, 2020년 1월, 7240원으로 시작한 신풍제약은 11월 30일 기준 132,000원으로 폭등했습니다.

 

거기에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중인 피라맥스의 임상2상의 1차연구 완료(12월 발표 예정)가 임박했다는 들리자 금일 종가는 177,500원으로 더욱 높아졌습니다.(도대체 어디까지.....???)

가슴이 뜨거워지는 차트..

 

 

 

 

신풍제약 광풍은 "피라맥스"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피라맥스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WHO에서 필수 의약품으로 꼽은 것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의 치료지침에 등재될만큼 그 효능을 입증한 약입니다.

그런 피라맥스의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알테수네이트를 병용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99%이상의 바이러스 억제율과 세포 독성 감소라는 효과를 확인하여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끌어올렸습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엄청 드신 분..

거기에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으로 "게임 체인저"라 불리며 각광받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다는 특징 등으로, 신풍제약 주가의 엄청난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대선이 치러지고 있던 시기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예상과는 달리 치료 또는 예방의 효과가 전무하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져, 9월에는 그 상승분을 반납하고 말았죠.

 

피라맥스는 구조를 제외하고는 성분이 클로로퀸과 다르며, 피라맥스 자체의 임상 진행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임상 최종 완료는 2021년 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일정을 맞추기만 한다면 국내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가장 이른 시점에서 코로나19 관련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신풍제약이 이미 20배가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신규 진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코로나19가 지금보다 훨씬 더 확산될 조짐이 보이거나, 임상 완료가 임박한 시점이 아니라면 이제는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기업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인 신풍제약은, 내일이라도 당장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