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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은 믿거다/(과거) 바이오 기업 분석

씨젠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by 아구아s 2020. 11. 29.

진단키트 주식은 정말 끝난 것일까요?

 

 

씨젠은 지난 8월 10일, 322,200원의 최고가를 찍고, 조정을 받은 이후에도 20만원대 후반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11월 10일 이후, 화이자 백신의 90% 효능이 발표되고, 연달아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의 성능이 입증되자 미끄럼틀을 타듯 씨젠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11월 27일(금) 장이 끝난 이후, 씨젠은 191,500원의 가격으로, 최고가 대비 40%가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나마 27일에는 코로나가 국내에서 재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5% 넘는 상승을 보였습니다.

 

"백신에 울고, 재확산에 웃는 진단키트주"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외부 이슈에 쉽게 휘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씨젠 주가가 워낙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수혜를 많이 입었기 때문입니다. 씨젠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30배나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는 백신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접종되기 전까지는 전세계의 이슈로 살아있을 것입니다. 씨젠의 진단키트는 계속해서 효과를 발휘하고 개선된 실적 또한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미래 가치를 반영하듯, 조만간 이루어질 백신 접종이 코로나 종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씨젠의 주가를 어디까지 떨어뜨릴지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씨젠은 국내 매출보다 국외 수출 매출이 훨씬 많은 기업으로, '외화매출채권'이 4천억원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외화로 받은 수익금으로, 환율 리스크가 큽니다. 현재는 환율이 급락한 상황이어서 그나마 벌어들인 수입에서도 악재가 있는 상황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씨젠이 코로나19 상황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씨젠은 매출 비중의 85%가 진단키트(분자진단 시약), 15%가 PCR 장비(유전자 증폭 장비)로,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며, 사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씨젠이 코로나19 코인을 잘 타왔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분자진단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 최근 마음고생이 심할.. 씨젠을 보유한 개미님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들려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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