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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은 믿거다/(과거) 바이오 기업 분석

바이오 주식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헬릭스미스

by 아구아s 2020. 12. 13.

 

헬릭스미스. 2020년 한 해 많은 주주분들을 울렸던 그 기업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검은고양이 네로 차트..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인 '엔젠시스'로 바이오 3대장(에이치엘비, 신라젠, 헬릭스미스) 자리에 오르며 2019년 3월, 주가가 2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9월 임상3-1상 과정에서 일부 환자가 위약(플라시보 약)과 약물을 혼용했을 가능성이 발견되어 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한달 사이에 137,525원에서 49,852원(63.8% 하락)으로 폭락하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당시, 임상 성공을 기대하던 개인들이 계속된 추매를 하고, 외국인들은 결과를 미리 알고 다 팔아버려 개인들이 손실을 다 떠안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었죠.

 

10월에는 9월 연기되었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10만원대는 올라서지 못했지만..)

 

 

 

 

올 10월에는 또다른 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헬릭스미스가 관리 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하려고 추진했던 유상 증자 과정에서, 최근 사기 혐의로 고발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등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총 투자금액은 2643억원으로, 아직 회수하지 못한 투자 원금은 1300여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출액이 연간 30~40억원인 회사로서는 정말 치명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투자자의 회사에 대한 신뢰를 낮추며, 유상 증자의 흥행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으로 변했죠.

 

완전히 넉다운된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18000원대까지 폭락했으며, 현재는 35000원대까지 회복한 상황이지만 그 미래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회사의 경영진이 회사 존립 여부를 엄청나게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엔젠시스의 임상 3-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주주들이 이 회사에 끝까지 기대를 걸고 있는 유일한 요소입니다.

 

 

 

 

헬릭스미스의 대표 신약인 '엔젠시스'는 2018년 미국 FDA로부터 만연 질환으로는 처음으로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로 선정되어 가속심사(패스트트랙) 대상인 아주 유망한 약품입니다.

 

엔젠시스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는 신약입니다.

 

당뇨병 뿐만 아니라 중증하지허혈증, 파행 등의 통증 완화가 목적인 유전자 치료제로서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바로 엔젠시스가 혁신적인 약물로 주목받는 것입니다.

 

현재 다양한 질병에 대한 통증 완화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선은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는 헬릭스미스의 현재 상황을 돌파한다면 그래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헬릭스미스는 유상 증자를 추진하여 회사의 자기자본을 늘려, 연말에 있는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증자의 성공 관건은 신주 발행 가격과 투자자들의 호응으로 꼽히고 있는데, 주식을 비싸게 발행해야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증자 시점의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 관리가 중요한데, 헬릭스미스 개미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단체로 주식을 매수해서 시세를 끌어올리자며, '헬학개미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 연말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헬릭스미스..

 

 

어떻게 될지 함께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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