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기나긴 횡보의 끝은?

 

연일 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케이피엠테크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케이피엠테크의 전신은 한국도금재료공업사로, 주요 제품은 도금 등에 쓰이는 표면처리 약품과 전자동 도금설비입니다.

 

 

보기만 해도 따분해보이는, 이런 화학약품, 표면처리 업체에 왜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는 걸까요?

 

바로 코로나19 관련주이기 때문입니다. 잠깐만... 화학제품 업체라면서요...

 

 

 

 

사실 케이피엠테크가 코로나19 관련주인 것은, 케이피엠테크의 한 투자성과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올해 6월 텔콘RF제약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총 400만 달러를 휴머니젠이라는 미국의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에 투자한 것입니다. 두 기업은 휴머니젠의 주식을 각 229만 여 주를 보유하게 되었죠.

 

 

휴머니젠

 

휴머니젠은 렌질루맙이라는 물질을 선두로 내세워, 지난 9월 15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였습니다. 

 

렌질루맙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엄청나게 증가한 GM-CSF(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 인자)를 중화시키는 단일 클론 항체입니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및 염증으로 유발된 폐손상 치료제(사이토카인 폭풍 치료)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본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 NIH가 진행 중인 임상 프로그램 ACTIV-5 Big Effect Trial에 선정되며(10/14), 미 전역에서 주목하는 시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럼 주가 변동을 살펴볼까요?

 

 

9/15일 휴머니젠의 나스닥 상장 승인이 발표되자, 9/14일 종가 기준 1,535원이었던 케이피엠테크의 주가는 그야말로 날아올랐습니다.

 

9/25일 오전에 7,460원을 터치할 때까지 386%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이내 곧 조정이 오며 4,000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위 사진의 이벤트 하나하나가 터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을 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3,500원 선을 유지하며 기나긴 횡보 장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휴머니젠 이슈가 터진 시점 이래로, 케이피엠테크의 하루 거래량은 1,000만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주주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죠. 그만큼 좋은 뉴스에서의 상승폭 혹은 나쁜 뉴스 속에서의 하락폭이 굉장히 클 수 있을 것입니다.

 

케이피엠테크는 회사 자체의 이슈도 중요하겠지만, 휴머니젠의 주가와 임상 결과가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으실겁니다.

 

 

 

휴머니젠은 렌질루맙 임상3상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상장 후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조정을 받았습니다.

 

주가에 조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 11월에는 렌질루맙이 표준 치료방법 대비 37%가 높은 회복률을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휴머니젠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에는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체기에 있던 휴머니젠의 주가는 갑작스럽게 어제 26.29% 상승을 기록했으며, 12월 15일 22:04(한국시간) 현재, 장전에 15%의 추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2:04(한국시간 기준), 오른쪽이 현재 장전 주가(왼쪽은 어제 종가)

 

이는, 12월 16일(한국시간) 열릴 PNC Bank & Solebury Trout COVID Webinar 라는 컨퍼런스에서 카메론 듀랜트 휴머니젠 CEO가 렌질루맙 임상 3상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결과로 보여집니다.

 

 

 

휴머니젠의 임상에 대한 좋은 소식이 발표된다면, 곧바로 내일 케이피엠테크의 주가에도 큰 변동이 있을거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내일 장이 기대되는 밤... 한번 기대해보시죠!

 

p.s. 케이피엠테크와 함께 보셔야 할 기업은, 공동 투자를 한 "텔콘RF제약"과, "텔콘RF제약"의 최대주주인 "한일진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