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임상 실패? 제넥신에게 궁금한 주요 Q&A 내용

 

 

제넥신이 지난 6월 15일,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대상 주요 Q&A를 공개했습니다.

 

 

 

제넥신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6월 초 제넥신은 자사 코로나19 백신(DNA 방식) GX-19N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넥신의 백신은 충분한 안전성을 확인한 반면, 중화항체*가 코로나 회복기 환자 대비 9.8%만이 생성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 병원체나 감염성 입자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하여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

 

이에 반해, mRNA백신은 회복기 환자 대비 평균적으로 2~4배 높은 중화항체가 생성되었습니다.(화이자 2배, 모더나 4배)

 

백신이 회복기 환자와 비교해 중화항체가 10% 미만인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는, 한 감염내과 교수의 의견도 나와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제넥신의 주가는 다시 한번 급락했습니다.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10만원 선을 잘 지켜주고 있던 주가는, 85,100원까지 떨어진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백신 개발(임상 3상)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었습니다. 현재 꾸준한 수익원도 없는 상황에서 CB 발행 계획까지 막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제넥신의 주주들의 원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제넥신은 홈페이지에 Q&A 자료를 공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외부조달 없이 GX-19N 임상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방법은 어떤 것이 가능한가?

 - 제넥신이 보유한 일부 자산의 매각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2. 정부의 백신개발 지원 대상인가? 

 - 지원 신청 대상이 맞습니다.

 

3. 회사 자금 상황은 어떤가?

 - 현금화 가능한 투자자산은 8천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성 자산은 3백억원 이상 확보 중입니다.

 

4. GX-19N의 중화항체가 현저히 낮은 이유는? 그래도 효능이 충분한가?

 - DNA 백신은 T-Cell 기반의 백신으로, 원래 T-Cell 면역 반응은 높게 나오지만, 중화항체는 비교적 낮게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 항체가 부족하더라도 높은 T-Cell 반응만으로도 충분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 결과 보고가 있습니다.

 

5. 임상 2a상의 중간 결과 발표 계획은?

 - 임상 2a상은 7월, 고령자 대상 임상 1상은 8월 중 분석하여 발표할 예정입니다.

 

6. 인도네시아 임상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 국내 2a상 데이터를 요청하여 지연되고 있으며, 리뷰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7.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검증은?

 - GX-19N 1상 결과에서 T-Cell 변이체에 대한 반응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방어 효능 검증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8. 인도네시아 외 임상 신청 현황은?

 -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가들을 대상으로 논의 중입니다.

 

9. 글로벌 백신 보급 상황에 따라, 제넥신 백신의 사업성이 줄어들 가능성은?

 - GX-19N은 변이체를 방어할 수 있어, 새로운 변이체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시장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제넥신이 처음 계획했던대로,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입니다. 

 

아직 백신의 효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DNA 기반 백신의 첫 상용화 도전이라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이 때문에 비교임상 또한 진행이 불가할 것으로 보여, 다른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년 내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던 계획도 틀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넥신의 GX-19N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현재 상황에서, 당분간의 투자는 굉장히 조심해야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