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케미칼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11월 6일 3,940원의 종가는, 2개월여만에 1월 15일 기준 종가 16,700원까지 4.2배 상승했습니다.
그린케미칼은 11월 초, 바이든 당선 이후부터 탄소 관련주로 묶이면서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시기별 상승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1)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급등했습니다.
(2)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이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2명이 승리하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상승했습니다.
* 블루웨이브란, 백악관(대통령), 상원 및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한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그린케미칼은 내부적인 여건 변화보다는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어떤 이유로 유기화학제품, 화공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그린케미칼이 탄소 관련주로 엮이게 되었을까요?
이는, 그린케미칼이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CCU 기술이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촉매반응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원료나 친환경적인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그린케미칼의 경우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CO2를 활용한 친환경 알킬렌카보네이트(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술 개발" 과제를 따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하였으며, 본 과제를 통해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6건의 특허와 3건의 제품 판매 사업화를 이뤄냈습니다.
CCU기술은 환경 문제 해결과 수익 창출의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어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현 발전소, 현 산업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으면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도 합니다.
CCU와 비슷한 CCS기술도 들어보셨을겁니다.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기술은 이산화탄소 활용이 아닌 저장을 목적으로 하며, CO2를 대기로 배출되기 전 분리, 압축하여 저장소에 가두었다가 땅속 깊은 암반층 또는 퇴적층에 영구히 안정된 상태로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본래는 CCS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로 먼저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CO2 발생원과 지중 저장소가 지리적, 사회적으로 부합하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에, 지중에 저장하는 것보다는 재활용 기술이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CCS와 달리 CCU는 막대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또, 그린케미칼은 재무성과도 높은 편인데, 2020년에는 6년 내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작년 전반기에만 81억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난해의 78억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린케미칼은 곧 있을 바이든의 파리 기후 협정 복귀 선언에 따라 더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왜 신인균 부사장은 보유 주식 1만주를 전량 매도했을까요?
최근 핫한 바이든 탄소 관련주 그린케미칼을 분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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