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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은 믿거다/(과거) 바이오 기업 분석

백신의 반대는 진단키트? 씨젠의 주가 상황과 미래를 진단해보자!!

by 아구아s 2021. 2. 7.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퍼지기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K방역의 대표 주자로 각광받으며,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기업이 바로 씨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제 포스팅에서도 살펴봤던 것처럼(아래 링크 참고), 최고 32만원 대를 상회하던 주가는 11월 이후 미끄럼틀을 타며 10만원대 중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21/02/05기준 178,700원)

 

 

 

2020/11/29 - [바이오 기업의 우상향/바이오 기업 분석] - 씨젠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씨젠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진단키트 주식은 정말 끝난 것일까요? 씨젠은 지난 8월 10일, 322,200원의 최고가를 찍고, 조정을 받은 이후에도 20만원대 후반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11월 10일 이후, 화이자 백신의 90% 효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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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있었던 주가 급하락의 이유?

 

다들 아시겠지만, 씨젠의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판매이며, 11월 이후 있었던 백신의 효능 발표와 개발 및 보급은 씨젠에 있어 결정적인 악재였습니다.

 

백신의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사그라드는 추세를 보이면, 진단키트로 벌어들인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 때문이었죠.

 

씨젠의 매출 상황과 전망은?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1월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씨젠은,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지난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은 아래와 같이 예상됩니다.

  3분기 4분기(예상) 증가율
매출액 3,269억원 4,803억원 46.9%
영업이익 2,099억원 3,134억원 49.3%
수출액 약 2,400억원 약 4,000억원 64.7%

 

이민철 씨젠 부사장은, "현재 확산세와 백신 접종 후 추가 진단, 변이 바이러스 진단 등을 고려한다면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오히려 "앞으로 1~2년 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확대는 물론,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씨젠이 불러온 진단키트 열풍이 바로 사그러들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주가 흐름에 대한 분석

 

 

 

 

하지만 매출 흐름과 밝은 전망과는 달리, 주가는 위에서 보신바와 같이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시장이, 씨젠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지위를 바꾸었다고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주주들이 현재 씨젠의 주가를 보는 시각을, 고점 대비 절반이 된게 아니라 저점 대비 5배가 되었다고 봐야할 때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과 그 매출만으로 주가를 이전처럼 대폭 끌어올리는 것은 힘들어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그만큼 앞으로 주가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씨젠의 미래는?

 

하지만 씨젠 주주 여러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씨젠은 이미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코로나19 검사의 2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씨젠의 시장 점유율 확보는 인공지능 설계를 활용한 높은 기술력에 기인한 것으로,

  • 타겟 바이러스를 선별적으로 증폭하는 기술
  •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출하는 기술
  • 바이러스 종류와 정량을 산출하는 기술
  • 최종 진단 결과를 자동 판독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

등이 근간이 되어, 이미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습니다.

 

 

씨젠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쉽게 여러가지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분자 진단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미 시장 수요에 맞는 후속 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아가 생산 설비의 확대, 해외 법인 설립, 신시장 진출, 글로벌 인재 영입, M&A 등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증권 업계는, 씨젠이 급증하고 있는 유보 현금(21년 말에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을 바탕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분자진단이 감염병과 질병은 물론, 동물, 환경, 식물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 진단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자체보다는) 미래 가치에 더 주목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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