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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은 믿거다/(과거) 바이오 기업 분석

현대바이오, 2주 만에 3배 상승!

by 아구아s 2020. 12. 20.

현대바이오(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그야말로 미쳤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주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제 섹터로 묶이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바이오는 12월 7일 종가 10,500원에서, 12월 18일 종가 34,150원으로, 225% 상승했습니다.

 

 

 

12월 8일 8시,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CP-COV03'이 1회 투여로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약물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뉴스 발표 후 현대바이오 주가는 당일 10시 전에 상한가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씨앤팜은 이에 따라, 치료제의 효력 실험을 정부 지원 자금으로 21년 1월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유의미한 결과가 확보되면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기반 개량신약으로, 니클로사마이드는 원래 구충제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 1위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니클로사마이드가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혈중 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치료제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인데 CP-COV03이 그것을 모두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 10월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보다도 12.5배 높은 혈중약물농도를 나타낸다는 실험결과가 공개되기도 했고, 이번에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를 12시간 유지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CP-COV03은 경구 치료제로, 주사제와는 달리 복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병원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 상태에서 경구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후, 12월 14일 또 하나의 뉴스가 발표됩니다. 바로 현대바이오가 임상수탁기관 디티앤씨알오와 임상2상 위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이후에도 주가는 단숨에 상한가로 뛰어올랐습니다.)

 

효과성을 입증한만큼, 신속한 임상시험의 진행을 위해서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현대바이오는 단기간에 엄청난 상승을 기록하여, 단기과열종목투자경고종목까지 지정되기도 했는데 거래소의 이러한 조치들은 미친듯한 상승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상한가를 달성하여 34,150원에 도달한 현대바이오는, 내일인 21일 거래정지(1일간)가 예정된 상황입니다.

 

 

 

 

 

원래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피부 비타민C 신물질인 '비타브리드'를 활용한 바이오 화장품, 양모제 등 제조와 판매와 함께, 백내장 수술 후 염증치료제, 췌장암 치료 신약 임상 등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는 기업인데,

 

씨앤팜과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인해 큰 상승을 이루어 낸 상황입니다.

 

하나의 뉴스로 인해 너무 많은 상승을 이루어낸 현대바이오기 때문에, 거래정지 이후 22일부터는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다른 바이오기업들도 엄청난 상승을 달리다가도, 하락을 시작하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신규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일요일이네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 내일도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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