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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Other Teams

아리엘 미란다, 두산 베어스로 오나? Ariel Miranda 그는 어떤 투수인가!

by 아구아s 2020. 12. 22.

 

89년생의 좌완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두산 베어스 계약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미란다는 쿠바 출신으로 2007-2013년에 쿠바 리그에서 뛴 후 탈출하여, 201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2016 시즌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지만, 7월 즉시 전력감을 원한 오리올스는 웨이드 마일리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미란다를 시애틀로 보냈습니다.

 

 

 

 

 

미란다는 시애틀에서 꽃을 피우는 듯 했습니다. 5선발로 2016시즌을 끝까지 뛴 미란다는 5승 2패 3.88의 평균자책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만 홈런 허용 갯수가 너무 많은 점이 큰 단점으로 꼽혔습니다.

 

2017시즌 시애틀 로테이션에 부상자가 속출하여 미란다는 큰 활약을 하지 않고도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었는데, 8승 7패 5.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풀타임으로 던지니 돋보이는건 160이닝 동안 허용한 홈런 갯수(37) 뿐이었습니다.

 

끝내 2018시즌 방출된 미란다는, 그 해 일본으로 건너가 6승 1패 1.89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행히도 일본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건너가 2년 동안 우승을 2번이나 경험했지만, 2019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하고, 이후 대만으로 건너가 또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과 대만을 접한 미란다가 이번에는 한국으로 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는 계약 최종 발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란다가 무엇보다 대단한 점은 선발투수로 MLB에서 풀시즌을 경험해봤다는 것일텐데요,

 

이는 당시 시애틀의 노답 상황 덕을 톡톡히 본 결과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만큼 성적은 신통찮았다는 거죠.

 

미란다는 전형적인 뜬공 투수로, 땅볼 평균 33.1%(평균 45.3%)로 저조하고 뜬공은 29.9%(평균 22.0%)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평균 발사각도가 20.6도(MLB평균 11.9)에 해당합니다.

 

2017년 배럴 타구(타구속도 98마일 이상, 26~30도의 발사각도) 비율은 9.5%로, 메이저리그 하위 2%에 해당되기도 했습니다. 

 

 

 

미란다가 던지는 구종에는 포심(57.5%), 스플리터(19.2%), 체인지업(18.6%), 슬라이더(4.5%)가 있습니다.

 

이 중 포심과 스플리터의 수평 무브먼트가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좌타 기준 몸쪽으로 휘는 투심성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면 슬라이더나 스플리터의 수직 무브먼트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네요.

 

빨간색이 평균에 비해 무브먼트가 높다는 뜻으로, 좌측이 수직 무브먼트, 우측이 수평 무브먼트 수치입니다.

이는 미란다의 직구 회전율이 굉장히 높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평균 2400rpm 이상의 회전율은 MLB에서도 최상위권의 수치입니다.(MLB 평균 약 2265회)

 

 

 

 

2017년 투구 로케이션인데요, 좌타자 상대로는 비교적 코너웍이 잘 되는 모습이지만, 우타자 상대로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우타자 상대로 맞은 홈런 비율이 더 높은 걸 보면, 미란다는 실투 비율을 낮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베어스의 일원으로 살펴보았던 워커 로켓(땅볼 유도형)과는 전혀 다른 유형(뜬공)의 투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나마 홈런 팩터가 한국에서 가장 낮은 잠실로 향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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