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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Other Teams

콧수염 신사 다니엘 멩덴의 기아 타이거즈행! Daniel Mengden 분석

by 아구아s 2020. 12. 25.

 

다니엘 멩덴. 42만 5천달러에 기아와 1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16-20시즌 5년동안 60경기(48선발)를 출장한 선수입니다. 17승 20패 ERA 4.64 FIP 4.58의 MLB 기록.

 

그 타자 친화 리그로 유명한 트리플A PCL리그에서 18승 10패 3.12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과연 미국에서의 성적이 뛰어났던 멩덴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먼저 히스토리를 알아보죠.

 

멩덴은 93년생으로, 2014년 4라운드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드래프트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팀 내 19위 유망주 신분으로 제이콥 노팅햄과 함께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되었습니다.(카운터파트 : 스캇 캐즈미어)

 

2016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던 오클랜드 메이저 팀으로 콜업되었습니다.

 

첫 4경기에서 2.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파란을 일으켰으나, 다음 10경기에서 8.55의 최악의 부진을 달렸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6T8jCEluWo

 

2018시즌에야 비로소 오클랜드 개막전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3선발로 시즌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멩덴은 그 해 팀 내 두번째로 많은 이닝(115.2)을 소화했고, 오클랜드가 97승 65패의 AL 서부 2위 팀이 되는데 일조했습니다.

 

그 해 7승 6패 4.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6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팀을 이탈하기도 했으나 돌아와서는 롱릴리프 롤을 잘 소화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죠.(이 해 어슬레틱스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양키스에 패배)

 

2019시즌에는 오클랜드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많이 영입했는데, 이 때문에 로테이션에서 밀려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18시즌과 같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패합니다.

 

19시즌 이후는 장 수술 2번에 어깨수술 1번을 받으며 20시즌에 늦게 합류했으나, 갑작스럽게 코로나19에 걸리면서 9월, 팀에게 방출되고 말았습니다.

 

 

 

 

21시즌은 기아타이거즈에서 뛰게 된 멩덴은 19시즌 이후 수술이 잦아져 몸상태에 의문이 가지만, 스터프 하나는 메이저리그 급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알아볼까요?

 

우선 싱커성의 패스트볼, 슬라이더(+커터), 체인지업, 커브볼의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패스트볼을 50%의 비율 이상 던지는 선수군요.

 

패스트볼은 구속이 16년 93.1마일(150km/h)에서 20년 90.4마일(145km/h)로 떨어졌지만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는 좋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감소하는 직구 구속(단위 : mph)

 

또한, 커브볼의 낙차가 상당히 커, 폭포수 커브를 보는 맛도 상당할 것입니다. 실제 매년 커브 낙차(떨어지는 수직 무브먼트)가 메이저리그 상위 10% 안에 드는 선수였습니다.

72마일(116km/h)까지 떨어뜨리는 낙차 큰(메이저리그 14위의) 커브

 

17년까지는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18년부터는 커터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많이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폭발적으로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보다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을 수 있으며 다양한 구질을 통해 타자의 소프트 컨택을 유도하는 피칭 스타일로 보입니다.

 

 

 

 

방출 이후 지난 2020년 11월, 오랜 여자친구였던 다니엘 비숍과 결혼을 하기도 한 멩덴은 신혼 생활을 한국에서 보내게 되었는데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캬.. 콧수염은 도대체 왜 길렀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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