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은 참 슬픈 날이었습니다.
휴머니젠의 COVID-19 치료제 후보물질 렌질루맙이 FDA로부터 EUA를 받는데 실패하면서 16~20달러를 오르내리던 주가가 5~6달러 선까지 추락했습니다.
FDA stated that it was unable to conclude that the known and potential benefits of lenzilumab outweigh the known and potential risks of its use as a treatment for COVID-19.
FDA가 내놓은 렌질루맙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COVID-19 치료제로서의 렌질루맙 "효능"이 "리스크"에 비해 월등한 수준인지 결론내리기 어렵다.
하지만, 이는 렌질루맙을 아예 배제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추가적인 데이터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여러 현지 증권사(오펜하이머, HC 웨인라이트 등) 전문가들 또한, 완전한 실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0% 이상 폭락한 것에 대해 "엄청난 과잉 반응"이라면서 추후 결과에 따라 다시 주가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휴머니젠은 추가로 200명의 환자 데이터를 준비하여 FDA에 제출하겠다는 복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FDA의 EUA 승인에 잠정적으로 실패한 한편, 휴머니젠은 영국과 유럽연합의 의약청에 각각 사용승인 획득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유럽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럽 위원회가 10가지 잠재적인 COVID-19 약물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는데, 이 목록에 휴머니젠의 렌질루맙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 목록은 여러 과학적 조언을 기반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있고 조만간 유럽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후보 치료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가장 유망한 후보를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리스트를 소개하자면,
치료 단계 / 종류 | 회사명 | 치료제명 |
감염 초기 / 단일클론항체치료제 | Vir Bio & GSK | Xevudy(Sotrovimab) |
AstraZeneca | Evusheld(Tixagevimab & Cilgavimab) | |
Regeneron Pharma & Roche | Ronapreve(Casirivimab & Imdevimab) | |
감염 후 / 경구용 치료제 | Ridgeback Bio & MSD | Molnupiravir |
Pfizer | PF-07321332 | |
Atea Pharma & Roche | AT-527 | |
입원 환자 치료용 면역 조절제 | Roche | Actemra(Tocilizumab) |
Orphan Bio | Kineret(Anakinra) | |
Eli Lilly | Olumiant(Baricitinib) | |
Humanigen | Lenzilumab |
물론 이 리스트에 포함된 것이 EMA의 승인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아니지만, 유럽 의약청이 렌질루맙을 유망한 치료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과연 영국과 유럽에서 우리가 기다리는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지..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주주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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