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탄소국경조정세 도입 발표 예정... 탄소중립 관련주의 재도약?

 

EU가 내달, 탄소국경조정세의 도입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주춤했던 탄소 관련주가 다시 한번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탄소국경조정세란?

온실가스 규제가 약한 나라에서 강한 나라로 제품이 수입되는 과정에서 매기는 세금으로, 생산 기지를 규제가 약한 나라에 둠으로써 규제를 회피하는 행위를 막음과 동시에 수입국 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강한 규제로 인해 역차별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등의 제품에 탄소국경세가 처음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탄소국경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나라로는, 러시아, 중국, 터키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위 제품과 같은 에너지 집약형 제품의 EU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들이기 때문이죠.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철강 생산이 EU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많아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같은 나라의 경우 EU 배출권 거래제에 속해있거나, 탄소 가격이 EU에 비해 높기 때문에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당시부터 친환경 정책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었으며, 나아가 자국내 탄소국경세 도입까지 시사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딜로이트는 EU에 이어 미국까지 탄소국경세 도입에 동참한다면 글로벌적으로 석탄 및 석유 소비가 감소하고, 탄소배출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석탄(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과 석유 생산(캐나다, 베네수엘라, 사우디)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의 탄소 배출 체질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당장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건 녹색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전망일텐데요,

 

각국이 탄소 배출 노력을 강화하게 된다면, 저탄소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에너지 산업의 탄소 배출을 제어하고 비용을 낮추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린 테크놀로지'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탄소배출권 거래 또한 활발해지면서, 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가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최근 그린뉴딜(온실가스) 테마의 상승폭이 눈에 띕니다.

 

탄소배출권 테마주의 최근 3일 등락률 : 1.84%

 

 

탄소국경세에 대한 이슈로 인해 또 한번 탄소중립 관련주가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탄소중립 관련 주식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제 이전 발행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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